텅텅 빈 카지노 썰렁한 강원랜드..채용비리에 무너진 강원랜드

성수기의 주말 대목인데도 강원랜드 카지노는 썰렁하기 그지없다.

손님들이 북적거려야 할 게임 테이블도 '미운영' 이라는 푯말이 세워져 있었다.



지난달 부정청탁 채용비리에 연루된 강원랜드 카지노 딜러 등 임직원 198명이 한꺼번에 해고되면서,

영업하는 시스템에 차질이 생겨 운영 테이블이 20개 이상 줄어든 탓이다. 청와대측도 청탁을 받아

부정합격자 200여 명에게 사실상 해고와 다름없는 직권멱직 처분을 내릴것을 지시했고,

강원랜드는 이를따라 198명을 업무에서 배제 시킨것이다.



강원랜드측 관계자는 "부정합격자 대부분이 해고와 다름없는 조치를 당하면서 일자리를 잃은 이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며 법적조치를 준비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서로 싸우는 직원들도 있어 회사의

분위기가 엄청이 됐다 "고 현재 회사의 실정을 전했다.



채용비리 부정합격자 해고 사태 이후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시간이 지나도 직원들 간에 반목이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 총 직원수3600여 명 중에 채용비리에 직접연관된 사람은 200명 간접적으로

연관된 직원만해도 500여명 달할 정도로 많았다 일부의 직원들은 "비리로 입사한 직원들 때문에

자신들 까지 적폐집단으로 몰려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며 불평했다.



또한 "부정한 채용비리와는 다르게 다른 복잡하고 남 모를 사연이 있는 합격자도 있는데 정부의

여론때문에 자신들 까지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억울해 하는 직원들도 적지않게 볼 수 있었다.



강원랜드는 1995년 '인근 폐광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서 정선 태백등 4개의 폐광지역출신의 지원자를

우대해 우선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이번 채용비리에 관련된 직원들 절반이상도 자신들은 폐광출신의

일명 '흙수저' 출신이라며 가까운 지인들의 추천을 받아서 입사한것이 어떻게 비용비리가 될 수 있냐며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또 한 이를 도와준 면직자들도 줄줄이 소송이 예고돼 있어서 회사내 분위기는

차갑기만 하며, 법조계에 말에 따르면 "면직자들이 이번에 재판에서 승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말하고 있다.



정부측은 이번 비리채용 사태의 피해자들을 전원 구제할 전망이라고 밝혔지만 현장에선 전혀 다른 소식을 전했다.

당시 직원을 채용하는 업무를 담당한 회사측 관계자는 " 이력서에 추천인란은 공백으로 둔 지원자가 거의 없었다"며

"이들을 구제하는 방책이 발표되면 서로의 지역이 갈라져 갈등만 고조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원랜드와 산업통상자원부측은 서로 협의를 보고 빠르면 다음주에 정확한 피해자 구체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비리사태는 일명'낙하산 인사'에서 비롯됐다는 말들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실제 과거에 정부를 보면 강원랜드측은 정권에 지분이 있는 인사들을 내려보내'전리품' 취급을 받았고,

과거 2013년 채용비리 당시에도 대표자리에 있던 최홍집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도 '낙하산' 정치권에

지분이 있는 쪽에 줄을 대며 이와 동시에 대규모의 부정채용을 일으켰다는 것이 강원랜드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강원랜드의 직원들은 다 같이 입을모아 정부를 비판했으며 "정부가 바뀌어도 변하는 것은 없다"며 정부를

질타했다 작년 말에 회사를 바꾸려는 마음가지고 대표에 부임한 문태곤 사장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의 대통령 비서실에서

일하면서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과 연을 맺었고 현재의 한명민 부사장도 비슷한 때에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다 함께 안면을 텃다. 올해 상반기부터 강원랜드가 '시장형 공기업'으로 인정되면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올 자리는 더더욱

늘었다며 회사 관계자는 "조만간에 이사를 포함해 상임강사를 5명이나 선임해야 하는데 벌써 그 자리에 오를 사람들의

명단이 나와 떠돌고 있다"며 회사의 낙하산 제도를 비판했다.



강원랜드주위의 지역 여론도 싸늘하기 짝이없다 강원랜드를 끼고 있는 정선지역의 여론도 이번 비리사태이후 부정적으로 변했다.

정선군 사북읍의 구공탄 시장에서 만난 정선 토박이 김모씨(63)은 "강원랜드가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이 하나도 없다"며

"이번에 채용비리사태 때문에 지역의 이미지만 더 나빠졌다 다른 지역사람들이 정선을 손가락질 한다" 며 그는 말했다.



1995년 그 당시 폐광지역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라며 정부에게 강하게 요구했던 강원도 폐광지역 단체들은

'지역을 위한 결정이였는데, 지금와서 보니 잘못된 결정이였다'며 아쉬워했고 "지역민 상당수가 카지노의 영향으로

도박중독자가 되고 거리에는 도숙자들이 활개를 치고 다닌다"며 후회스러운 마음을 털어놨다.



정선군은 주민등록지가 정선일 경우 카지노 입장횟수를 달에 한번으로 정하고 있으며 일부 정선 주민들은 입장횟수를

늘리기 위해 주소지를 타지로 옮기면서 까지 카지노를 입장해 도박에 빠져 있다고 정선군은 말했다 이런 사태때문에

강원랜드의 영업 허가가 끝나는 2025년애 과연 영업 재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